故 정태인 박사 1주기 추모 행사로 “청년, 그리고 정태인이 꿈꾸는 세상 - 청년에게 자리를 내주자” 학술포럼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 창덕국 앞 국수집에서 이 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만났습니다. (소식 보고가 너무 늦었지요? ^^;;) 함께하신 분들 소개드립니다.
우선, 이번 추모 학술포럼의 발제자로 선정되신 청년 연구자 네 분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재경 한신대학교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정치학 박사), 황순식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전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이경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박사(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이사), 장윤석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이십니다.
추모행사 준비모임에서 정건화, 김병권, 조현경, 이수연이 참석했고, 추모 단행본 발간을 맡아주시기로 한 출판사 진인진의 김태진 대표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멀리 대구에서 이정우 교수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라오셔서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추모행사 준비과정에 대한 의견도 주시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정태인 박사는 생전에 △ 불평등, △ 사회적경제, △ 생태경제, △ 동북아평화 등의 연구 주제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서로 연결되지 않는 다양한 관심사로 보이지만, 그가 이런 주제들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현실과 사회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대학이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한 교육과 연구를 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며,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과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협동조합 등을 거치며 독립연구자로서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FTA, 경제현실,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등의 내용을 가지고 대중을 만나는 일에 늘 적극적이었습니다. 어디에서, 누가 부르든 늘 달려가서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대중들의 강연요청을 거절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이다.
그리고 그가 누구보다 청년들을 사랑했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생전에 자신의 동료와 선후배들에게 “이제 청년에게 자리를 내주자” 고 늘 말했습니다. 미숙하지만 열정 넘치는 청년들의 활동을 늘 적극적으로 지지해줬습니다. 청년유니온, 청년연대은행, 그리고 여러 청년 정치인과 연구자들을 늘 애정어린 시선으로 응원했습니다.
故 정태인 박사 추모 학술포럼은, 정태인이 고민했던 우리 사회의 4가지 위기에 대해, 청년 연구자들이 정태인이 남긴 글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여기에 기성세대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장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